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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볼티모어가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에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마크 트럼보 활약 속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8승 2패. 텍사스는 2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6승 6패가 됐다.
전날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결장했다. 여전히 시즌 성적은 3경기 6타수 3안타(타율 .500) 1득점.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뽑았다. 1회초 아담 존스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미치 모어랜드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브라이언 홀러데이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했다.
6회까지 텍사스의 5-1 우세가 이어졌다.
승부의 향방은 7회초 180도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볼티모어의 홈런에 있었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에 이어 트럼보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볼티모어는 조나단 스쿱의 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놀란 레이몰드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을 이룬 뒤 존스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여기에 트럼보가 다시 한 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10-5가 됐다. 트럼보는 7회에만 홈런 2개로 5타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트럼보는 이날 때린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쿱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 선발 밴스 월리는 타선 지원 속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
텍사스는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지만 7회 볼티모어 장타력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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