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쐐기 솔로포’ 미네소타, LAA 제압…2연승 질주(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오스왈도 아르시아,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에인절스는 2연패.

박병호는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도 0.179에서 0.194로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2루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러드 웨버로부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3-4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고 양 팀이 4-4로 맞선 5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이라이트는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이었다. 이미 박병호에 앞서 아르시아가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트린 상황.

곧바로 박병호는 에인절스의 3번째 투수 조 스미스의 5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비거리는 141m로 측정됐다.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이자 사실상 팽팽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미네소타 마무리투수 케빈 젭센은 2점 차의 리드 속에서 9회초를 가볍게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대주자로 나섰던 최지만(에인절스)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3차전에서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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