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봉해령(김소연)과 서지건(이상우)의 사랑은 과연 이어질 수 있는 걸까.
17일 밤 MBC 50부작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16회가 방송됐다.
지건은 해령이 "나 좋아하냐고요?" 묻자 고백했다. "피하려고도 해봤는데, 안 돼요. 나도 모르게, 내 눈은 당신만 보니까. 아무래도 심장이 시키는 것 같아요" 하며 "미안합니다. 당신 좋아해서" 고백했다.
시어머니 장경옥(서이숙)은 해령과 지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협박했다. 아들 유현기(이필모)에게도 사진을 보여줬다.
해령은 결국 경옥을 찾아가 "어머니께서 이러시는 진짜 이유 그걸 알아야겠어요" 했지만 경옥으로부터 차가운 말만 들었다.
"더이상 이 집안의 대를 잇지 못하는 네가 감히 내 며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게야?" 하며 경옥은 해령에게 "오늘 밤 네 남편하고 해결해. 그리고 내 집에서 나가" 했다.
현기와 지건은 대립했다. 지건은 "화가 나서 그 여자 놓아주지 않는 거라면 그 여자 놔줘요. 내가 어떻게 할까요. 무릎이라도 꿇을까요?" 했지만 현기는 발끈했다.
"내가 이번 일 덮겠다잖아.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잖아. 다시 제 자리에서 보란 듯이 잘 살 거니까 내 아내 옆에서 꺼져!"
하지만 지건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말 들어주고 싶은데 늦었어. 내가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거든. 당신 그 여자 남편 자격 없어."
집을 떠나기 전 해령은 현기에게 마지막으로 밥을 차려줬다. 해령은 지난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나 고생 많았으니까. 나 애 많이 썼으니까. 이제 그만 놔줘" 했다. "이게 당신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이야. 이제 다시 이 집에서 밥상 차리는 일 없어."
현기가 "결혼은 혼자 할 수 없듯이 이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했지만 해령은 단호했다.
또한 해령은 경옥에게 "내가 이대로 나가도 당신은 아무 것도 못할 거예요" 하며 경옥이 자신에게 퍼부었던 독설을 녹음한 것을 들려줬다. 경옥이 놀라자 해령은 "감사하게도 지난 13년 동안 어머니에게 배운 겁니다. 밟는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밟힐 만큼 약한 사람이 나쁜 거다" 하고 집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봉진화(이나윤)는 아기와 아빠 봉만호(장인섭)의 관계를 알게 돼 엄마 한미순(김지호) 앞에서 눈물 쏟았고, 미순도 잠든 진화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안해" 하고 울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