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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옛날 사람'이라 놀림을 당하던 방송인 강호동, '죄인 손오공'으로 웃음에 한계를 두어야 했던 개그맨 이수근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19일 오전 10시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가 첫 방송된다. 지난 시즌 제 기량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던 강호동과 이수근이 각자를 옭아매던 굴레를 벗어나 완벽한 예능감을 되찾았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시즌 강호동은 웹으로 방송되는 '신서유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에 거침 없이 발언하는 이승기를 두고 "그렇게 말하면 되는 거냐. 적응이 안 된다"며 얼굴까지 붉히기도 했다. 또 계속해 진행을 하려 하며 구식의 예능감으로 동생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또 이수근은 물의를 빚고 자숙기를 거친 뒤 복귀한 탓에 죄지은 손오공 역할을 부여 받고 셀프 디스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재치 넘치는 활약이었지만 온전한 개그감을 발산하진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시즌2까지 약 6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강호동과 이수근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거치며 그 감각을 끌어올려 왔다. 비롯 그 성과가 좋지 못해 우려가 '신서유기2'까지 이어졌으나 제작발표회에서 강호동은 "옛날 사람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니까 새로운 점은 잘 배우고 노력해서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짧게 공개된 '신서유기2'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강호동과 이수근은 옛 명성을 되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만큼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강호동은 리더의 카리스마를 120% 발산했고 걱정을 샀던 이승기의 빈자리는 이수근이 완벽하게 메우는 모양새였다. 삼장법사 역할까지 물려 받게 된 만큼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시즌1은 중국 산시성 시안을 찾았다. 예고편을 포함한 총 조회수가 5,000만 건을 넘기며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신서유기2'는 인터넷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웹 전용 콘텐츠인 '신서유기2'를 TV판으로 재편집해 22일 오후 9시 45분부터 tvN을 통해 방송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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