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운명의 장난이다. 배우 지성과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만났다. 다른 한 쪽 MBC는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이다. 파트너가 바뀐 운명의 장난이 일어났다.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누가 장난친 줄 알았다. 공교롭게도 서로가 파트너간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친구들을 바꿔서 작품에 만나서 같이 붙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한테 (황)정음 씨는 의미가 깊다. 같이 연기하면서 '저 친구가 지금 뭐하겠구나', '저 오빠가 뭐하겠구나' 다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을 아는데, 정음 씨 약점도 안다"라며 "상대가 류준열 씨인데 보기 좋더라. 그 작품도 수준 높고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함께 '딴따라' 멋있게 만들어 보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성과 황정음은 MBC 드라마 '킬미힐미'로, 혜리와 류준열은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크게 사랑 받은 바 있다.
이렇게 운명의 장난이 일어난 '딴따라'의 지성은 "정말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다"라며 "혜리, 딴따라 밴드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 시청률이나 다른 요소보다는 제 자신감은 제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 내겠다는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딴따라' 정말 잘 봤다는 말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혜리에 대한 확신도 드러냈다. 지성은 "그린 역에 누가 캐스팅 될까 걱정했다. 그런데 혜리 씨가 됐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잘한다고 칭찬했다. 잘됐다고 반겨줬는데 저는 사실 좋으면서도 부담됐던 건 아무래도 나이 차이였다. 그래서 만나서 처음 부탁한 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지만 나를 오빠라고 생각하고 눈을 보고 대사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혜리 역시 전작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과 차별점을 두고 새롭게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쩌면 제가 덕선이를 잘 알기 때무네 그린이 안 묻어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 있다"라고 했다. 이어 "덕선이 때 썼던 걸 덜 쓰려고 노력했다. 그런 1차원 적인거부터 시작해서 캐릭터 분석을 할 때 그린이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굳이 피하려고 안 해도 그린이에 대한 표현력이 다르게 나오겠구나하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제 모습과 캐릭터가 싱크로율이 높다고 해서 부담감이 없다는 건 아니다"라도 했다. 혜리는 "다만, 조금 더 익숙하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강민혁은 "'딴따라'는 저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단어"라며 "그 동안 공연하면서 수도 없이 뒤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정용화에게 조언은 물어볼 수도 있었겠지만 어떻게 무대에서 뛰어 노는지 8,9년을 봤다. 무대에서 쑥스럼 없이 관객들과 소통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 따로 조언을 구하진 않았다. 조금 더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20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