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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간판스타의 불법 도박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일본배드민턴이 대학선수 가운데에도 불법 카지노 시설을 찾은 경험이 있는 선수를 적발했다. 세계랭킹 43위의 국가대표팀 유망주 니시모토 켄타(21)다.
일본 언론 ‘데일리 스포츠’는 19일 “일본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 조사를 통해 니시모토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배드민턴협회는 대학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니시모토의 2016 리우올림픽 대표선발전 참가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달 초 국가대표 모모타 켄타, 타고 켄이치가 불법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세계랭킹 2위 모모타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파문 이후 세계랭킹도 3위로 하락했다. 모모타는 소속팀 NTT에서 1개월 출전정지를 받았고, 타고는 방출됐다.
추가로 불법 카지노 방문 사실이 알려진 니시모토는 타고와 같은 사이타마현 출신이다. 더불어 모모타와 동갑이기도 하다.
다만, 니시모토는 지난해 2월부터 약 한 달 사이 2차례 불법 카지노 시설을 방문만 했을 뿐, 도박에 임하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모모타, 타고에 비해 가벼운 처분을 받게 된 이유다.
일본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니시모토에 대해 “선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대회에서 활약해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배드민턴협회는 니시모토를 마지막으로 불법 카지노 출입과 관련된 자체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니시모토 켄타(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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