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100승 도전 경기에서 실점 최소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루지 못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어느덧 통산 10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3일 KIA전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이자 통산 99승째를 챙겼다. 이날 좌완 역대 3번째 100승 도전.
1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1아웃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또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대니 돈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점은 없었다. 채태인과 박동원에 이어 임병욱마저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
3회에는 1아웃 이후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의 1루수 직선타 때 더블아웃이 나오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돈과 김민성은 범타로 돌려 세웠지만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134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당했다.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김하성에게 2루타,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그는 포수의 견제 실책으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까지 86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병살타를 곁들인 덕분.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채태인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후 박동원에게 볼넷, 김지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대타 홍성갑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7개. 1-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통산 10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내용은 지난 2경기에 비해서는 좋지 않았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실점을 최소화, 자신의 역할을 해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SK 김광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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