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동원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동원(넥센 히어로즈)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동원의 홈런에 힘입어 SK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동원은 이날 전까지 13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었다. 시즌 타율은 .265에 그쳤지만 득점권 타율이 .438에 이른 덕분.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1사 2루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속으며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등장한 박동원은 김광현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박동원의 안타는 이것이 유일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박동원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실투를 받아친 행운의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날 박동원은 볼카운트 3-1에서 134km짜리 다소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이어 그는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서 많은 안타를 치고 있지만 볼넷 출루가 없고 삼진이 많다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볼을 더 많이 보고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동원은 "다만 내 할 일은 공격보다는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중요시하겠다"고 말하며 포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넥센 박동원.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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