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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오승환이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에 이어 컵스에게 또다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승 7패, 5할 마지노선에 이르렀다. 반면 컵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11승 3패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단독 1위를 고수했다.
2경기 휴식을 취했던 오승환은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4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어 미겔 몬테로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4마일(약 152km)의 빠른볼로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에디슨 러셀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가 뽑았다. 2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기록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컵스는 4회초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 조브리스트와 몬테로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투수 제이슨 하멜이 2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터뜨려 점수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선두타자 몰리나가 안타를 뽑으며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아담 워렌-트래비스 우드-페드로 스트롭-헥터 론돈이 뒷문을 지켰다. 하멜은 타선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 결승타까지 뽑아내 이날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오승환-케빈 시그리스트-조나단 브록스톤-맷 보우먼이 공을 이어받았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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