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 롯데, 3연승 질주…한화 7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초반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4로 승리했다. 롯데는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9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승 13패 최하위.

롯데는 이날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박종윤(1루수)-정훈(2루수)-문규현(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브룩스 레일리.

이에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최진행(좌익수)-김태균(1루수)-김경언(우익수)-하주석(유격수)-신성현(3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차일목(포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알렉스 마에스트리.

1회부터 롯데의 방망이가 타올랐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문호, 아두치의 연속 안타에 2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 3-0. 이어 3회 강민호의 시즌 4번째 홈런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 손아섭, 아두치,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와 박종윤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어 문규현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김태균은 통산 18번째 300 2루타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6회 하주석이 솔로홈런으로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롯데는 7회말 손용석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의 8회 추가 득점은 아무 영양가가 없었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정민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마에스트리는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황재균과 문규현이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김문호, 아두치, 박종윤, 정훈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21일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시리즈 스윕과 4연승에 도전한다.

[강민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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