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했다.
정대현(kt 위즈)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
정대현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지난 9일 수원 KIA전. 우천과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12일의 휴식을 취한 정대현이 kt 토종 첫 선발승을 노렸다.
삼진 1개를 곁들여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정대현.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 이승엽, 발디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백상원의 희생번트 이후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5점의 지원을 안은 4회 2사 후 발디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팀이 6-2로 앞선 5회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승, 팀 토종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도 60개로 경제적이었다.
그러나 6회 1사 후 구자욱,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대타 조동찬이 들어서자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고영표가 조동찬 대신 들어선 이영욱을 투수 땅볼로 막으며 정대현의 자책점은 2에서 머물렀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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