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4번째 도전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박주현 호투와 타자들의 활약 속 10-2 대승을 거뒀다.
1996년생 우완투수인 박주현은 올시즌부터 넥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비해 중반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실점했기 때문.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씩씩한 투구를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타선까지 화답하며 여유있게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박주현은 "승리투수가 돼서 기분이 좋다. 다음 등판 때도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자신있게 던지자라는 마음으로 등판한다"며 "직구가 제일 자신 있었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포수 사인에 전적으로 맡기고 던지고 있다. 최근 4경기 던지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다보니 구속도 더 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찬 투구를 펼치는 선수답게 목표도 확실했다. 그는 "올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시즌 초반 위력적인 투구에 경험만 더 쌓는다면 그의 목표는 허황된 꿈이 아닌 현실로 바뀔 수 있을 듯 하다.
[넥센 박주현.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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