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 새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코프랜드는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3⅓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
당시 코프랜드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그런데 코프랜드의 빠른 구속엔 함정이 있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23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코프랜드가 첫 경기라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제구나 볼의 움직임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는 좋지 않았다"라고 전날 코프랜드의 피칭을 돌아봤다.
이어 양 감독은 "코프랜드의 구속이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진단했다. 양 감독의 말대로 "코프랜드는 떨어지는 공이 장점인데 구속이 늘어나면서 떨어지는 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코프랜드의 이상적인 구속은 얼마일까. 양 감독은 "145km 정도를 던지면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싱커가 원하는 만큼 떨어뜨리면서 구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양 감독은 "첫 경기니까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 잘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다음 등판에서는 나아진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LG선발 코프랜드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LG의 경기 4회말 1사 1,2루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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