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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억'이 충격적인 전개와 이성민의 미친 연기력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 포함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3.2%, 최고 4.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기억' 12회에서 박태석(이성민)은 이승호(여회현)를 찾아가 지난번에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죽은 강현욱(신재하)이 동우를 죽인 진범이라고 태석에게 거짓 자백을 했다. 태석은 이찬무(전노민) 대표에게 강현욱이 승호의 친구였단 사실을 왜 숨겼냐고 따지며, 과거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국선변호사였던 자신을 왜 태선로펌의 변호사로 발탁했는지 의심을 품었다. 찬무에 대한 불신을 느낀 태석은 "더 이상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아무래도 강현욱의 자살이 석연찮은 태석은 정진(이준호)에게 강현욱의 신상을 더 조사해보라고 했고, 정진은 강현욱이 동우 사건 당시 한달 간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토바이 사고로 허리를 다쳐 입원한 강현욱이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진이 알아낸 사실, 이승호가 태석에게 했던 말들, 그리고 이찬무 대표와의 대화들이 주마등처럼 태석의 머리를 스치고 가고 마침내 이승호가 범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태석은 자리를 박치고 나갔으나 차마 이찬무 대표의 방문을 열지 못했다. 태석은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15년간 은폐한 전노민을 위해 일했던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느꼈다. 아들의 죽음과 바꾼 성공, 태석은 견디기 힘든 모멸감과 분노로 오열하며 몸부림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민의 연기는 지금껏 보였던 것들 연기 중 단연 압권이었다. 태석이 느끼는 분노, 자괴감 등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고, 이성민은 그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한편 '기억'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기억' 12회.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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