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존 존스가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복귀전서 승리를 챙겼다.
존 존스(22승 1패)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잠정 챔피언전에서 오빈스 생 프뤼(19승 8패)를 5라운드 심판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최근 UFC 13연승을 달성했다.
존스는 지난 ‘UFC 182’ 다니엘 코미어와의 1차전을 끝으로 476일 만에 돌아왔다. 경기 시작 전 존스는 복귀전 감격을 충분히 표현하며 케이지로 입장했다.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엎드려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 생 프뤼는 2014년 마우리시우 쇼군을 상대로 KO승을 거두며 유명세를 탔지만 동급 랭킹 6위에 머물러 있는 선수. 아직까지는 존스의 상대로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존스는 킥을 통해 하체를 견제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생 프뤼는 본인의 장점인 초반 ‘러쉬’를 감행하지 않았다. 존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킥을 통해 거리를 벌렸다.
2라운드에 먼저 칼을 뽑아든 것은 존스. 플라잉 킥으로 생 프뤼를 케이지로 몰아붙인 뒤 근거리 타격을 꽂아 넣었다. 클린치 상황에서 짧은 펀치와 함께 엘보우로 공격을 가했다. 생 프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들어오는 존스를 상대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정확히 적중 시키며 반격했다. 기존의 경기 모습과는 달리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며 반격을 주로 노렸다.
존스는 3라운드에도 계속해서 클린치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나 생 프뤼가 공격을 뿌리치며 거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접근이 쉽지 않자 존스는 하체 킥을 계속 시도하며 생 프뤼의 발을 묶었다. 존스는 후반부터 생 프뤼의 안면과 몸통에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4라운드에서도 존스는 초반부터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 첫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했다. 생 프뤼는 방어 자세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곧바로 2번째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존스는 파운딩을 꽂아 넣으며 특유의 장기를 발휘했다.
힘이 빠진 생 프뤼를 상대로 존스는 5라운드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생 프뤼는 케이지를 돌며 존스의 접근을 막기에 급급했다. 3번째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킨 존스는 이후 시간을 확인하며 승기를 굳혔다.
최종 5라운드를 마친 후 심판들은 존스의 만장일치 판정승을 선언했다.
[존 존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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