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내 기술의 2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존 존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잠정 챔피언전에서 오빈스 생 프뤼에게 5라운드 심판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존스가 차량 뺑소니 혐의로 챔피언 자격을 박탈 당한 뒤 1년 4개월 만에 열린 복귀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원래 상대인 다니엘 코미어의 부상으로 경기는 타이틀 매치가 아닌 ‘잠정 챔피언’ 타이틀 매치로 열렸다. 존스는 이날 승리로 현 챔피언 코미어와 타이틀 매치 자격을 얻게 됐다.
경기 후 존스는 잠정 챔피언 벨트를 받자마자 코칭 스태프에게 건네줬다. 존스는 “진짜 벨트가 아니기 때문에 저 벨트는 필요 없다”며 특유의 '빅 마우스'를 가동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보러 와준 팬들에게 미안하다. 사실 오늘 내 기술의 20%밖에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감각에 관한 질문에는 “모든 경기력에는 이유가 있다. 오늘은 몸이 반응을 하면서 싸우기 보다는 상대 공격을 눈으로 보면서 대응했다. 워밍업 경기로 오늘을 준비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분명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부분이 나에게 필요했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존스는 “코미어(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와 빨리 경기를 갖고 싶다. 조만간 다시 훈련을 시작하고 몸을 만들겠다. 무엇보다도 오늘 UFC에 돌아와서 너무 기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존 존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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