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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제훈이 조성희 감독을 만나 한국형 히어로의 모습을 보인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제훈, 고아라, 김성균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시사회 현장은, 영화가 다소 어두운 색채로 흘렀던 것과 달리 유쾌하게 진행됐다. 이는 극에 등장하는 두 명의 아역배우인 노정의, 김하나와 이제훈의 한국형 히어로 열연, 그리고 이를 조화롭게 버무린 조성희 감독이 적절한 힘 배분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조성희 감독은 "홍길동은 고전소설 속 홍길동전에서 가져온 인물이다. 그가 갖고 있는 점들, 비뚤어진 방법으로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이나 아버지와의 갈등 등을 차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이 연기한 탐정 홍길동 캐릭터는 다소 비뚤어진 캐릭터였지만 두 아이들을 만나며 투닥거리는 상황 속에서 악을 물리친다.
사실 플롯은 매우 단순하다. 감독이 말했듯 고전소설 홍길동의 내용에 광은회라는 거대조직을 투입시켜 80년대로 설정됐지만 시대를 거의 알 수 없는 판타지스러운 전개로 이야기가 흘렀다. 하지만 앞서 '늑대소년'으로 성공을 거둔 조성희 감독은 특유의 판타지스러움과 만화적 캐릭터들을 차기작인 '탐정 홍길동'에도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이제훈은 "두 아이를 만나 불편한 동행을 하는데 아이들을 멸시하고 악랄하게 해야할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길동이가 까칠하고 못되게 대해야하는데 연기하는 점이 힘들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두 아역배우의 힘은 강했고 대사의 맛을 잘 살렸다.
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하는 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와 비교하는 질문에 조성희 감독은 "탐정 홍길동은 멋진 면보다도 결함이 많다. 부도덕한 면도 있어서 다른 점들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빌워'가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나라만의 반영웅을 소개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자체가 우리 영화의 무기"라고 차이점을 전했다.
'늑대소년'으로 2012년 665만 관객을 돌파한 조성희 감독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동화적 판타지에 이제훈이라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움직이는 배우를 활용했다. 그가 송중기 바통을 이어 새로운 조성희 감독의 뮤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4일 개봉될 예정이다.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언론시사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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