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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16에서 .236로 올라갔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 코디 앤더슨의 94마일(약 151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올시즌 3번째 2루타.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향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85마일(약 137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2루타.
이번에도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이날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7득점째.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제프 맨십의 92마일(약 148km)짜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미네소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 시즌 성적 7승 14패.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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