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스위스) 회장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FIFA 회장의 한국 방문은 2010년 11월 제프 블라터 전 회장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에 처음 방문해 영광이다. 차기 U-20 월드컵이 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훌륭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가졌다.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한국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이 중요하다. 한국의 축구 시설은 이미 최첨단으로 잘 준비 돼 있다. 조직위와 협회 차원의 준비도 완벽하다. 한 가지 추가할 것이 있다면 바로 열정이다. 팬들이 열정을 보여준다면 선수들이 더 훌륭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차붐’ 차범근 조직위부위원장에 대한 추억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차범근이라는 전설적인 수가 있다. 독일어를 사용한 나에겐 차붐으로 기억된다”며 “어렸을 때 그의 경기를 본 기억이 있다. 차붐의 플레이를 보며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남북 축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는 국경을 넘어 모두를 포용하고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남북한간의 친선경기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물론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건 아니다. 그는 “때론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축구 또한 그러한 아이디어 중 하나다. 일단 가능성을 가지고 언급을 한 것이다.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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