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또 한 명의 '미담독재자' 배우 차태현이 변함없는 훈남의 면모를 뽐냈다.
27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팬이 됐어요' 특집에는 차태현과 배우 배성우, f(x) 빅토리아, 최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의 수많은 미담이 소개됐다. 먼저 첫 번째는 지난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 관한 것이었다. 이날 MC 규현은 "차태현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활약을 바탕으로 KBS의 연예대상 후보였는데 본인이 고사를 했다는 말이 있다"며 운을 띄웠고, 차태현은 "후보에 올리지 말라는 말은 했다. 계속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나는 그 프로그램 하나만 하는 사람인데 거론되는 것이 욕먹을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 참여한 스태프와 배우 전원에게 금을 선물했다는 사실도 다뤄졌다. 질문에 차태현은 "작품을 할 때마다 선물을 했는데 매번 똑같은 것을 하는 것은 식상하다 싶어서 이번에는 금을 카드처럼 만들어서 메시지를 써서줬다. 다 해서 3500만원에서 4000만 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또 차태현은 "내가 유일하게 선물을 하지 않은 드라마가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였다. 그 작품에서는 굳이 내가 나서는 게 이상해보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함께 출연한 최진호는 "촬영 중 1월에 내가 수영장에 빠지는 신이 있었다. 그런데 촬영이 지연되니까 차태현이 나서서 촬영팀에게 욕을 하더라. 그리고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내 손을 잡아줬다. 인품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차태현은 "촬영장에서 애매한 사람이 나서는 것보다 내가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차태현의 가장 큰 매력은 첫 사랑 아내와 결혼에 골인한 '순정'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차태현의 지갑에서는 아내가 지난 2008년 건넨 편지가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편지랑 아내의 옛날 사진이 있다"며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실제 모습도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처럼 따뜻하고 낭만적이었다. "아내의 마음이 그렇게 금방 바뀌는 것을 오랜만에 봤다. 어떻게 그렇게 박보검에서 송중기로 마음이 금방 바뀔 수 있는지…"란 차태현의 말처럼 지금 가장 핫한 스타는 그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늘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기에 변함없이 매력적인 차태현이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