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샬럿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첫 업셋을 눈앞에 뒀다.
샬럿 호네츠는 28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접전 끝에 90-88로 승리했다.
샬럿은 마빈 윌리엄스(17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알 제퍼슨(14득점 7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커트니 리(8득점)는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4쿼터 17득점에 그쳐 역전패했다. 3점슛 성공률(5/18, 27.8%)도 크게 떨어졌다.
샬럿은 65-71로 맞이한 4쿼터 들어 대반격을 펼쳤다. 제레미 린과 켐바 워커가 번갈아 돌파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샬럿은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더해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접전을 주고받던 샬럿이 승기를 잡은 건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경기종료 2분여전 린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격차를 1점으로 좁힌 샬럿은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내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이어 경기종료 25초전 커트니 리가 던진 기습적인 3점슛이 림을 가르며 2점차 리드를 따냈다.
샬럿은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역전을 노린 마이애미의 공격을 봉쇄했다. 고란 드라기치가 던진 3점슛을 켐바 워커가 블록했고, 이를 리바운드한 웨이드의 골밑슛도 커트니 리가 공만 쳐냈다. 샬럿이 극적으로 승리를 챙기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시즌 중반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샬럿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 6번 시드로 올라 3번 시드 마이애미를 상대하고 있는 샬럿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첫 업셋을 연출할 수 있을까.
한편, 샬럿이 2라운드에 오른다면 이는 ‘샬럿 밥캐츠’라는 팀명으로 리그에 뛰어든 2004-2005시즌 이후 처음 달성하는 쾌거로 기록된다.
[샬럿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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