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4등'이 학부모들의 필람 무비로 떠올랐다.
'4등'(감독 정지우 제작 국가인권위원회 배급 CGV아트하우스)는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등'은 지난 13일 개봉 후, 영화를 관람한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어머니를 반성하게 하는 영화 혹은 어머니를 불편하게 하는 영화로 의견이 나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자녀 교육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주목 받고 있어 한동안 극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1등이 아니면 인정해주지 않는 결과주의가 만들어낸 치열한 경쟁 사회, 최고가 되기 위해선 체별도 감수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의식 등 대한민국의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4등'은 정지우 감독의 주특기인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덕분에 이들이 처한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하고 극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다. 특히 1등을 위해서라면 아들의 상처를 모른척하는 준호 엄마와 제자를 정상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망설임 없이 체벌을 가하는 수영 코치 광수의 모습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바른 교육에 대하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한편 학부모들의 필람 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4등'은 지난 13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4등' 스틸. 사진 = 프레인글로벌,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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