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엄상백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엄상백(kt 위즈)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서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도 95개로 많았다.
아직 첫 승이 없는 또 한 명의 kt 토종 선발투수 엄상백. 엄상백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일 SK전 구원 등판 이후 7일 삼성전, 14일 넥센전, 21일 두산전에서 연속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도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황재균과의 승부에서 7번째로 던진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강민호와 박종윤을 범타로 막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1루 견제 과정에서 악송구를 저지르며 2사 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허무하게 헌납했다. 도루를 시도한 김문호가 2루에서 아웃, 이닝이 끝났다. 안정감을 되찾은 3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
그러나 다시 4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종윤-문규현-정훈을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한계 투구수에 다다른 엄상백은 5회초 박세진과 교체됐다. 시즌 첫 5이닝 소화와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엄상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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