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이성민이 조원우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투를 펼쳤다.
이성민(롯데 자이언츠)은 28일 수원tk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당초 불펜 자원이었던 이성민은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부상을 당한 송승준, 고원준을 대신해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17일 마산 NC전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에 성공했고 22일 사직 KIA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이성민이 선발로 나서 잘해주고 있다. 사실 5이닝 3실점, 6이닝 4실점 정도만 해줘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28일)도 5이닝 3실점 정도만 해주면 좋겠다”라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실제로 조 감독의 이러한 생각대로 이성민은 그동안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선발투수의 고비라 할 수 있는 1회 선두타자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견제사로 위기를 극복했고 2회와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장식했다.
4회 이대형의 안타, 하준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는 마르테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였고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이성민은 NC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9월 14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최다 이닝 경기를 치른 바 있다.
7회 하준호에게 솔로홈런, 김상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박진형과 교체됐지만 조 감독의 기대 그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에 성공한 이성민이었다.
[이성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