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1위' SK 박재상, "찬스 되면 집중력 더 좋아진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 상대 첫 볼넷부터 결승타까지. 만점활약이었다.

박재상(SK 와이번스)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SK는 박재상 활약 속 4-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서 신재영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1루수 땅볼.

세 번째 타석은 5회 돌아왔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등장한 박재상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평상시라면 특별할 것 없는 출루지만 이번엔 달랐다. 상대 선발 신재영이 30⅔이닝 만에 기록한 첫 볼넷이었기 때문.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박재상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3루에서 등장, 신재영을 상대로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이날 결과로 올시즌 5번째 결승타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경기 후 박재상은 볼넷 상황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신재영 투수가 제구력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이라서 나 또한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특별히 볼넷을 노리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제 아쉽게 졌는데 오늘 결승타를 기록해서 기쁘고 찬스가 되면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적극적으로 공략한 부분이 주효했고 현재 타율이 낮은데(.220) 이를 더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SK 박재상.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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