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최근 흐름을 잇지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자타공인 넥센 에이스인 피어밴드는 앞선 5경기에서 제 몫을 해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4일 LG전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과는 19일에 이어 리턴매치다. 당시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2사 2루에서 정의윤에게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1아웃 이후 최승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하성의 실책으로 1, 2루에 몰렸다. 이후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 김강민을 2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1아웃 이후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없이 넘겼다. 박정권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최정민에게 볼넷을 내준 피어밴드는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3루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실점없이 끝내지 못했다. 김강민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며 2사 만루에서 정의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은 순식간에 5점으로 늘어났다.
5회도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것.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최정민은 3루수 직선타, 김성현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부터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겼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3승도 무산됐다.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움 속에서 등판을 마친 피어밴드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넥센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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