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정의윤이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정의윤(SK 와이번스)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정의윤과 김광현 활약 속 넥센을 5-1로 꺾었다.
정의윤은 이날 전까지 23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도 '타점 본능'을 과시했다. 정의윤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에서 등장,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팀이 3-1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팀이 기록한 5점 중 4점을 자신의 힘으로 해낸 것.
경기 후 정의윤은 "사이클링히트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며 "다만 마지막 두 타석을 너무 쉽게 공격해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안 맞아서 타격 연습도 일찍 시작했다. 특히 오늘 타격코치님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서 빨리 가져가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 부분이 주효했다"며 "최근에 욕심으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타석에서 욕심을 버리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났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정의윤은 "5월에는 찬스 때 더 많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SK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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