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의 전원일기] 젝키의 YG행…추억에 찬물 끼얹기vs새로운 시작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양현석의 손을 잡은 젝스키스는 끝까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11일 고지용을 제외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등의 5명의 젝스키스 멤버들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16년만에 재결합해 새로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것.

물론 대다수의 팬들이 이들의 컴백을 반기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괜한 추억팔이가 아니냐는 불만에서부터, 아름다운 추억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실제로 젝스키스가 섰던 MBC ‘무한도전-토토가2’ 무대가 더욱 뜻 깊었던 이유는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완전체 무대였기에 더욱 반가운 마음도 컸지만, 이들의 재회가 본격적인 활동이 아닌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와 새로운 활동은 대중에게 희소식이면서도, 걱정을 사게 한다. 자칫했다간 실력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하루가 멀다고 컴백하고 그럴듯한 성과를 내는 사이에서 ‘모양새 빠지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은지원 측은 “젝스키스와 YG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멤버들과 충분히 대화를 통해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화제에 휩쓸려 섣불리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멤버들은 그간 여러 차례 양현석과 미팅을 하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젝스키스를 영입한 만큼 젝스키스의 새로운 행보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멤버들은 신곡 작업을 빠르게 진행 중이며 단독 콘서트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컴백 활동 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젝스키스와 YG가 추억에 젖은 팬들의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는 결과물과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현석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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