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인' 최동근, 데뷔전서 데뷔골로 빛났다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전북 신인’ 최동근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북은 11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서상민, 최동근의 연속골로 안양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6강에 오른 전북은 FA컵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오는 17일 예정된 멜버른 원정을 위해 이동국, 김보경, 이재성, 최철순 등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했다. 대신 이종호, 고무열, 이우혁, 김영찬 등 그동안 벤치를 머물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1.5군’이 나섰지만 전북은 강했다. 경기 초반 안양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닥공’을 앞세워 4골을 몰아치며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특히 전북 입단 후 첫 프로 데뷔전을 치른 최동근은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최강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올 시즌 전북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최동근은 안양전에서 최철순을 대신해 오른쪽 풀백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치른 경기였지만 긴장한 기색은 없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1-1 상황이던 후반 14분 공격 가담에 나선 최동근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이전까지 다소 답답했던 전북 공격도 최동근 득점 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이종호가 두 골을 더 추가하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최동근에겐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