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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제대로 홈런을 쳤다.
지난 14, 15일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남태진) 1, 2회가 방송됐다. 이 가운데 타이틀롤 공심 역을 맡은 민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민아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연기돌. 사실 민아가 타이틀롤을 맡았다고 했을 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앞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지만 타이틀롤까지 맡을 정도의 실력을 인정 받을만한 역할, 분량을 선보인적이 없었기 때문.
특히 상대 역인 남궁민, 온주완 등은 연기 경력이 10년이 넘는 베테랑 연기자들이었고, 이들에 비해 민아는 나이도 어리고 연기 경력도 적어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다.
앞서 연기돌로 먼저 인정 받은 혜리의 그림자도 민아에게 더 부담이 됐다. 혜리는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덕선 역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차기작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출연중이다. 같은 시기에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민아는 ‘미녀 공심이’ 첫 주만에 이같은 우려를 완벽하게 날려 버렸다. 공심 역에 완벽하게 스며든 민아는 우리가 알고 있던 상큼하고 귀여운 민아 특유의 매력은 물론 공심이라는 역할의 매력까지 탑재한 채 극을 이끌었다.
민아의 공심이는 아름다운 언니 공미(서효림)와 비교 당하고, 무시당하며 스트레스 받는 삶을 살아 왔다. 그러나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 좌절하기도 했지만 꿈을 갖고 나아갔다.
민아는 공심이의 복잡한 심정을 단 2회만에 완벽하게 표현했다. 마냥 당하는 캐릭터도 아니었다. 일명 사이다 발언도 할 줄 아는 캐릭터였고,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불공평한 세상 앞에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는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안단태(남궁민), 석준수(온주완)와는 벌써부터 기대되는 케미를 만들어냈고, 언니 공미를 비롯 엄마 주재분(오현경), 아빠 공혁(우현)과 만들어내는 가족간의 호흡도 또 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민아는 초반 일부의 우려를 단번에 날려 버렸다. 자신의 매력은 배가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시켜 타이틀롤에 걸맞는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는 매주 주말 밤 10시 방송된다.
[‘미녀 공심이’ 민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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