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허리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온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마침내 현장으로 돌아온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부터 다시 팀을 이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허리통증을 호소, 정밀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은 바 있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지만,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없이 치른 12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쳐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 상대는 kt다. kt는 한화가 김성근 감독이 SK와의 3연전을 치른 직후 상대했던 팀이다.
한화는 지난 6일부터 kt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렀는데, 3경기에서 평균 11.3실점하며 스윕을 당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kt에 창단 첫 선발 전원 타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화에겐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이라는 특수성에 앞서 설욕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대인 셈이다.
kt와의 홈 3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는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5패만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15에 달한다. 송은범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게 한화의 희망사항이지만, 지난 8차례 등판을 살펴봤을 땐 퀵후크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송은범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2차례에 불과했다.
한화로선 다행히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7이닝을 소화, 불펜진의 부담을 줄여줬다. 권혁(1이닝, 13개), 송창식(⅔이닝, 13개), 정우람(⅓, 2개) 등 필승조가 투입됐지만, 모두 비교적 적은 공만 던졌다.
kt와의 3연전은 한화로선 탈꼴찌를 향한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 9위 kt와의 승차는 7경기. 스윕한다 해도 여전히 탈꼴찌를 위해 갈 길은 멀지만,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지 못하면 한화의 최하위 탈출은 더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을 앞둔 한화는 올 시즌 2번째 2연승으로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까.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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