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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캠프 때부터 투수력은 50%였다.”
허리수술 후 자리를 비웠던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돌아왔다. 지난 5일 허리수술을 받은 후 휴식기를 가졌던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부터 팀을 이끈다. 정확히 보름 만에 팀에 돌아온 것.
오후 1시에 경기장으로 출근한 김성근 감독은 2시 15분부터 약 10분 동안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김성근 감독은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괜찮다. 통증도 없다. 의자에 계속 앉아있을 순 없고, 중간에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팀 미팅에서는 ‘수고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화는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른 3번째 등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지난 시즌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닌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로저스에 대해 “여기서부터 (경기력)올라가야 하지 않겠나. 어제는 1회에 힘을 빼고 던지더라. 길게 가기 위해 계산하고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투수진의 난조, 잦은 실책 등 문제점이 산재해 시즌 개막 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웠을 때에도 선발투수들은 계속해서 조기 강판됐던 터.
“내가 있었어도 (투수 운영은)비슷하게 했지 않나 싶은데…”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투수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묻자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힘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과제라는 의미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캠프 때부터 투수력은 50%였다. 그때 이미 8명이 빠진 상황이었다. 로저스, 심수창, 안영명, 배영수, 윤규진, 이태양이 아팠고 외국선수 1명도 없었다. 얘기하면 변명이었으니…”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더불어 김성근 감독은 기복이 큰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알렉스 마에스트리에 대해선 “스스로 자신이 없다. 어제 2군에서도 안 좋았다”라고 평했다. 배영수는 20일 2군에서 투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는 이날 송신영이 1군에 합류했다. 정재원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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