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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용서와 화해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20일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극본 서현주 연출 최창욱 최준배)이 116회를 끝으로 6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엄마 고흥자(변정수)가 한아름(강민경)과 몸싸움하는 것을 말리던 강세란(김유미)은 벽돌이 아름에게 쏟아지는 것을 구하다 그만 자신이 벽돌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눈물 쏟는 흥자에게 세란은 "울지마, 괜찮아" 하더니 "엄마 이제 그만해" 말하고 의식 잃었다. 세란은 긴급 수술을 받았고, 흥자는 아름을 부여잡고 "너 때문이야!" 원망했다. 아름도 눈물 흘리며 "내가 진작 당신을 용서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죠" 후회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의 말에 흥자는 충격 받고 "제발 살려주세요" 애원했다. 아름에게도 "잘못했어, 아름아. 제발 우리 딸 살려줘" 빌었다.
아름은 의식 잃은 세란을 보며 후회했다. "세란아 미안해. 네가 이렇게 될 줄은…. 내 무모한 복수심 때문에 세란이가 이렇게 된 거야."
흥자도 지난 날을 후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세란아, 이 못된 엄마,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우리 세란이 무섭지 않게, 기다릴게."
이때 아름이 나타나 흥자를 막아서며 흥자를 구했다.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아정(조안)은 정우혁(박광현) 그리고 딸 박새롬(이고은)과 화목한 새 가정을 이뤘다. 우혁은 아정에게 반지를 건네며 변하지 않을 사랑을 약속했다. 최규리(이아현)는 이봉길(안보현)과 행복한 2세 계획을 꿈꿨는데, 봉길이 대신 입덧을 하고 규리는 진짜 임신했다.
아름은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다. 나보배(하희라)는 다시 만난 오빠의 도움에 힘입어 콘서트를 열게 됐다. 장복남(오미연)은 보배에게 살림을 넘겨주는 등 다정했다. "날 친정엄마처럼 생각하고 어려운 게 있으면 상의하고 그래."
백강호(곽희성)는 수감 중인 백만석(정한헌)을 찾아 "회장님 미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아버지!" 하고 만석을 불렀다. 그러면서 아름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저도 아빠가 된다니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러자 만석이 "축하한다. 내 아들" 하며 울었다.
흥자는 죗값을 받아 수감됐고, 재봉 교육을 위해 찾아온 아름을 만났다. 아름은 넌지시 과거 흥자를 향한 존경심을 털어놔 흥자를 감동하게 했다. "선생님 부티크는 돌아오시면 돌려드리겠습니다."
강호는 최영광(강태오)과 우정을 다짐했다. "시간이 지나고 언젠가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어 아름과 아정 그리고 나보배가 리마인드 웨딩을 겸해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 기쁜 표정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고 아름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최고의 연인'이 종영했다.
"엄마와 언니와 나. 우린 비록 많은 날들을 때로는 아파하고 울고 웃고, 롤러코스터를 타듯 굴곡진 인생길을 걸어오고 있지만, 그 힘든 인생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깨달아 가고 있다. 비록 오늘은 아파했지만 그 끝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사랑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화해와 용서로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란 것을 믿는다. 나의 최고의 연인이 있기 때문에."
한편, '최고의 연인' 후속으로는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 연출 박재범 장준호)가 23일부터 방송된다. 주인공 나영자가 운명을 개척하고 일과 사랑을 모두 이뤄나가는 이야기다. 배우 박민지가 나영자 역이다. 김정훈, 고우리, 박선호 등이 출연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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