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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20일 오후 8시 30분 케이블채널 tvN '디어 마이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3회가 방송됐다.
이날 조희자(김혜자)는 자살을 감행했다. 도로 한 복판에 손을 벌리고 서 있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기도 했다. 끝내 한강다리에 몸을 던지려 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서의 연락을 받은 문정아(나문희)와 장난희(고두심)는 급히 희자를 찾았다. 경찰서는 희자의 아들 유민호(이광수)를 불러오라고 했지만, 이영원(박원숙)의 등장으로 풀려났다. 희자는 정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싶다 떼를 썼다. 희자, 정아, 난희, 박완(고현정)은 함께 드라이브를 했다. "언제 죽더라도 깨끗하게 죽어야 하는데"라는 희자의 외침이 귓가에 남았다.
"내 다리 어때?"라고 묻는 서연하(조인성)의 물음을 회피했던 완은 연하의 재촉에 다시 컴퓨터를 켰다. 완은 "아무리 생각해도 스크램블 레시피가 알고 싶다. 먹고 싶다"고 계속 말을 피했다. 완이 섭섭했던 연하는 "그런 얘기하면서 시간 보내면 좋아? 내 다리 얘기는 싫고?"라고 했다. 연하는 "난 내 다리가 그리워 완아. 다리를 못 쓰니까 불편하네. 그래서 이 얘길 누구랑이라도 하고 싶어. 그리워해서 뭘 어쩌겠냐 하는데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은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뛰고 싶고, 수영하고 싶고"라며 "네가 좀 참아주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나는 말하고 싶은데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면 이제 그만 관두자 우리"라고 말한 연하는 "안녕 친구"하며 화상 채팅을 끝냈다. 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썸남인 한동진(신성우)에게 전화를 걸어 밤새 술을 마셨다.
희자, 정아, 난희, 영원, 충남(윤여정), 오쌍분(김영옥)은 영정사진을 찍으러 갔다. 희자의 옆집에 사는 사진작가 마크 스미스(다니엘 헤니)를 찾은 이들은 '화장한 얼굴은 찍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기함하며 따졌다. 결국 마크의 허락을 받은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희자는 화장을 지우고 나서 다시 마크를 찾았다. 완은 내레이션을 통해 '희자 이모는 말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남은 날 중 가장 젊은 날이더라고'라며 '우리는 누구나 시한부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아는 돈만 아끼고 매번 자신을 구박하는 남편 김석균(신구) 때문에 화가 나서 집을 나섰다. 희자를 만나 엄마를 보러 운전을 하던 정아는 무언가를 치면서 이야기가 끝났다.
[사진 = '디어마이프렌즈'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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