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11득점은 한화의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이다.
10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번째 2연승을 질주, 9위 kt와의 승차를 6경기로 좁혔다.
선발 등판한 송은범이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를 작성,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윌린 로사리오의 화력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한화 타선이 불을 뿜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이 1사 1루서 3루타를 때리며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차일목의 희생번트까지 더해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가 격차를 벌린 건 4회말이었다. 1사 1, 2루서 나온 장민석의 적시타에 힘입어 3-0을 만든 한화는 이후 정근우, 이용규의 적시타까지 더해 5-0으로 4회말을 마쳤다.
한화 타선은 5회말 들어 더욱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솔로홈런을 때렸고, 이어 양성우를 비롯해 차일목, 장민석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11-0이었다.
송은범의 호투도 빛났다. 송은범은 5회초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에 기세가 오른 한화 타선은 6회말 로사리오의 투런홈런을 더해 송은범에게 11점차 리드까지 안겨줬다.
한화는 8회초 송신영이 전민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흐름을 넘겨줄 정도의 위기는 아니었다. 타선의 화력과 송은범의 호투를 묶어 따낸 여유 있는 격차를 끝까지 유지했고, 홈에서 모처럼 완승을 따낸 후 세리머니를 즐겼다.
[윌린 로사리오(상), 송은범(하). 사진 = 대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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