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서동욱이 맹활약을 이어갔다.
서동욱(KIA 타이거즈)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서동욱 활약 속 5-4로 승리하며 홈 9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연패 탈출.
지난 4월 6일 넥센에서 KIA로 무상 트레이드된 서동욱은 이적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타율 .359 4홈런 19타점 2도루 1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은 SK 선발 박종훈의 120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3회말 중전안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서동욱은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섰다. 박정배의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 이후 대주자 고영우와 교체됐다. 이후 KIA는 이 볼넷을 발판으로 8회 추가점을 뽑았고 이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그야말로 만점활약.
경기 후 서동욱은 홈런 상황에 대해 "자신있는 언더핸드 투수였고 주자가 1, 2루에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앞에 놓고 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돌렸다. 실투가 왔고 생각보다 잘 맞아서 큰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첫 타석은 무조건 출루하자는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1구, 1구 집중하면서 내 공만 친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치르고 있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활약 요인을 분석했다.
또 서동욱은 "KIA로 돌아온지 한 달이 넘었다. 적응은 다 끝났다"며 "매우 편하다. 후배들과 이야기 많이 나누고 베테랑 선수들도 잘 챙겨줘서 살 맛 난다"고 최근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만 없다면 시즌 끝까지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소감을 맺었다.
[KIA 서동욱.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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