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초반 찾아온 위기를 딛고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3승째를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장원삼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5개 던졌다. 올 시즌 4번째이자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장원삼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이용규에겐 번트안타까지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태균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장원삼은 윌린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이후 1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2루 땅볼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회초에만 23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2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2사 이후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용규를 포수 번트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것. 3회초에는 수비실책이 겹쳐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조인성-양성우-하주석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원삼이 4~6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하자 잠잠하던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이승엽이 상대실책으로 출루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고,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는 박한이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어 2-2로 맞이한 6회말,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이를 송창식이 악송구, 2루 주자 김정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장원삼은 힘겹게 빼앗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2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선두타자 신성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장원삼은 삼성이 3-3으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겨줬다. 장원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2승 4패 평균 자책점 6.55를 기록 중이었다.
[장원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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