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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잘 고른 작품 하나로 인생 대역전에 성공한 스타들이 소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명단공개 2016’에서는 캐스팅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스타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1위는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조진웅. 영화 ‘아가씨’ 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다는데 “이 캐릭터가 저에게는 또 한 번 충돌지점이 되지 않겠느냐”며 누가 될까 다른 배우까지 소개해줬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박찬욱 감독의 설득 끝에 조진웅은 출연을 결심했다. 드라마 ‘시그널’은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거절한 작품이다. 조진웅은 “무전이 과거와 현재와 된다기에 이게 뭐가 재미있는 건가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김원석 감독의 설득과 대사 한 줄 때문에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았다.
9위는 배우 안재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출연은 신의 한 수였다. 모델이었던 안재현을 배우가 되게 한 작품으로 당시 안재현은 연기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출연을 고사했다고. 작가까지 나서 설득했고 최종 성사됐다는 후문. 방송 이후 안재현은 배우 전지현의 남동생으로 크게 이름을 알리며 아내이자 배우 구혜선을 만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가수 성시경은 8위에 랭크됐다. 출연을 거절해 쓴맛을 보게 한 작품은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성시경이 놓친 역할은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맡았던 엄친아 한의사 윤필주 역이었다. 그러나 성시경은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에 작품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OST 황태자로도 승승장구한 성시경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작업 역시 놓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는 7위에 올랐다. 당초 영화 ‘건축학개론’의 여주인공 역은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에게 갔지만 해외 일정과 음반 활동으로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고. 배우 문채원 역시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드라마 ‘공주의 남자’ 이후 휴식기를 가진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해당 역은 돌고 돌아 수지에게 돌아갔다. 수지는 이후 신인연기상은 물론 광고까지 휩쓸며 100억 소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6위엔 배우 곽도원이 올랐다. 영화 ‘변호인’ 캐스팅을 3번의 거절 끝에 수락했다고. 곽도원은 “식상한 악역을 할까 봐 정말 못하겠다고, 제가 하면 관객들이 싫어할 것 갔다”며 거절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영화 제작자가 집까지 찾아가 설득했고 비슷한 역할을 업그레이드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배우 황정민을 보고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곽도원은 화제작 영화 ‘곡성’도 주연 타이틀에 대한 부담으로 제의를 거절했지만 나홍진 감독의 설득 끝에 결정했다고. 투자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선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다른 배우를 캐스팅 했지만 나홍진 감독이 설득해 최종 낙점됐다.
배우 조정석은 5위에 랭크 됐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연기한 납뜩이로 조연에서 조연급으로 부상한 그는 최고 시청률 8% 기록을 쓰며 대박 작품으로 주목 받은 드라마 ‘오나의 귀신님’의 출연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바. 당초 배우 최다니엘이 제안을 받았지만 군입대를 이유로 캐스팅을 고사하며 조정석이 대박 작품을 거머쥘 수 있었다.
4위는 배우 지성. 드라마 ‘킬미, 힐미’를 통해 다중인격을 연기, ‘지성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데뷔 16년 만에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 등 4관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지성에게 행운을 안긴 주인공은 배우 현빈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였다. 각기 스케줄 문제로 고사했다고.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배우 서현진이 3위에 올랐다. 선현진은 방영 2개월 여주인공 역에 최종 낙점됐다. 이 같은 행운을 안긴 배우는 다름 아닌 김아중과 최강희 였다. 특히 김아중은 영화 출연 일정으로 아쉽게 작품을 고사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2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배우 송중기다.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완벽 소화한 그는 아시아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당초 이 역할을 고사한 배우는 원빈, 조인성, 김우빈 등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유시진을 떠올렸던 제작진은 남성적 느낌이 강한 배우들을 주로 물망에 올렸지만 해외 촬영에 100% 사전 제작에 대한 부담으로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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