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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에릭이 오열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찢어지게 했다.
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박도경(에릭)이 오해영(서현진)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지만 미래를 예지한 뒤 붙잡기로 마음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은 자신을 찾아온 해영이 더 큰 상처를 입을까 "이제 내 욕하면서 살아. 사람들이랑 같이 내 욕해"하고 밀어냈다. 해영은 아무도 모르게 조금만 더 사귀자며 눈물로 애원했지만 도경은 꾹 참았다.
해영은 그런 도경을 저주했다. 전화를 걸어 "난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대로 널 생각하다 화병이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네가 나를 생각하며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도경은 앞서 그려진 것처럼 도로 바닥에 누워 피를 흘리다 미래를 예지했다. 그곳에선 도경을 후회하게 만드는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정신을 차린 뒤엔 "미안해" "사랑해"라며 아끼고 아꼈던 말들을 외쳤다. 그리고선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후회하며 죽진 않을 거야. 내 마음 끝까지 가볼 거야"라고 다짐을 전했다.
도경은 해영과의 전화통화를 마친 뒤 크게 오열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밖에 내지 못하고 꾹꾹 눌러 삭히는 답답함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절절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도 보고 울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찢어지는 듯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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