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개념 옥상공연 ‘수현재 10분 극장’이 6월에도 펼쳐진다.
지난 5월 20일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는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수현재 10분 극장’을 정기적으로 올리기로 결정하고 6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달에는 10일(금), 17일(금), 24일(금) 3일에 걸쳐 저녁 7시부터 10분 분량 단막극 두 편씩을 소개한다. 오는 금요일에는 사기 당한 남자와 사기친 남자의 옥신각신 다툼을 해학적으로 그린 연극 ‘칼자루’(작/연출 오세혁)와 한 여자의 삶을 노래하듯 풀어내는 1인극 ‘변두리 멜로’(작/연출 박수진)가 무대에 오른다.
‘수현재 10분 극장’은 공연장에 일찍 도착한 관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재미를 선사하고 젊은 창작진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처음부터 1시간 30분~2시간 분량의 작품을 제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신진 작가, 연출가들은 단막극을 통해 관객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며 해당 작품의 정식 공연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8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일찍 찾은 관객도 자투리 시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작품, 배우를 발견하는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별도의 사전예약이 필요 없는 무료 공연이라 부담이 없고 건물 내 세 개 공연장(대명문화공장 1,2관, 수현재씨어터)을 찾은 관객 외에도 대학로를 찾은 관객이라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옥상 공연은 별도의 세트나 조명 없이도 옥상 정원과 해질녘 하늘, 도시를 배경으로 독특하게 연출된다. 대학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건물 옥상이라 관객은 일반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한 해방감도 맛볼 수 있다.
본인의 작품을 옥상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은 작가, 연출가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 수현재컴퍼니 대표전화(02-766-6506), 이메일(theater_shj@naver.com)로 컨택하면 된다.
‘수현재 10분 극장’은 6월 공연 후 한 여름인 7, 8월에는 진행되지 않고 가을에 다시 열린다. 또한 야외 공연이므로 우천 시 취소 예정이다.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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