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위성우호가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6-65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C조 2위에 올라 8강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대표팀은 D조 1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8강전 승리 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
대표팀은 1승을 위해 나이지리아전과 동일하게 이승아, 강아정, 김단비, 양지희, 박지수의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1쿼터 초반부터 강아정이 전날의 슛 감각을 이어갔다. 인사이드에선 양지희와 박지수가 벨라루스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로 일찌감치 벨라루스를 팀 파울에 걸리게 한 부분이 주효했다. 1쿼터는 대표팀의 24-22 근소한 리드.
2쿼터부터는 양 팀의 치열한 골밑 싸움이 펼쳐졌다. 벨라루스가 신장을 활용해 세컨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표팀을 압박했다. 그러자 대표팀은 박지수의 골밑 돌파로 활로를 풀었다. 강아정, 김단비는 외곽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며 1쿼터의 좋은 슛 감각을 이어갔다. 전반전 역시 대표팀의 44-41 리드로 끝이 났다.
3쿼터에도 대표팀은 계속해서 외곽 공격을 노렸다. 김단비의 외곽포 이후 강아정의 자유투 3개로 급격히 대표팀으로 흐름이 기울어졌다. 3쿼터 중반부터는 양지희의 포스트 플레이까지 살아났다. 그러자 벨라루스는 신장을 활용해 손쉽게 야투를 성공했고 결국 대표팀이 3쿼터 종료 막판 외곽포까지 허용해 55-56으로 쫓겼다.
4쿼터 초반 벨라루스가 인텐셔널 파울로 흔들렸고 대표팀이 다시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외곽포는 초반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수비와 인사이드 공격으로 버텨냈다. 4쿼터 중반부터 체력적 한계가 찾아오며 서서히 추격을 허용한 대표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결국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박지수의 포스트 득점으로 리드를 찾았고 경기 막판까지 한 점차의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 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