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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0주년 시상식, 최근 많은 드라마들이 tvN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tvN 10주년 시상식도 없었을 것이다.
2007년부터 꾸준히 방영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부터 최근 뜨거운 인기 속에 방송되고 있는 '오해영'까지, 화제작들을 모아봤다.
▲ tvN 10년 역사를 함께…'막돼먹은 영애씨'
2007년, tvN 개국 기념 특집으로 만들어진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 평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당시 김현숙이 영애로 분했고 7mm카메라로 리얼하게 그의 생활인 양 담아냈던 '막돼먹은 영애씨'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tvN의 최장수 드라마로 벌써 시즌15를 준비 중이다. 여전히 결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는 노처녀라는 구박을 받고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장수'라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응답하라' 시리즈, tvN의 위상을 높이다
'응답하라'가 이토록 큰 사랑을 받을 줄이야, 첫 기획 단계 때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는 예능 작가인 이우정과 예능 PD 신원호의 KBS 때부터 이어져 온 협업으로 최고의 호흡을 보였다. 당시 대중에게는 '슈퍼스타K' 우승자에서 가수가 된 서인국으로만 알려져 있었던 그가 '윤윤제앓이'를 일으킨 장본인이 됐고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성시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이듬해 2013년 '응답하라 1994'에서는 쓰레기 역의 정우와 고아라, 유연석과 김성균, 손호준, 도희 등이 스타덤에 올랐고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해에는 친구에서 가족으로 스토리를 확장해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쌍문동 다섯 가족들의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우린 모두 미생이야"…'미생', 신드롬 of 신드롬
"우린 모두 미생이야", "'우리'라고 불러줬다", "난 어머니의 자존심이다"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웹툰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2014년,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했다.
임시완과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외에도 다양한 직장 내 사원들로 분한 배우들이 발군의 활약을 해줬다. 이에 '미생'은 당시 8%를 넘기는 첫 사례이자 tvN 사상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배우들의 자발적인 시청률 공약 행사들이 이어지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시그널' 김혜수X조진웅X이제훈, 장르극 한계는 없다
지난 3일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시그널'은 지상파 드라마를 제치고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 여기에 주연 김혜수의 TV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3개 트로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그널'은 김은희 작가와 김원석 PD의 무결점 완벽 연출과 집필이 밑바탕이 돼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질주로 시청자들의 금, 토요일을 숨죽이게 했다.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라는 기획으로 시작된 '시그널'은 수사와 판타지를 절묘히 엮어내, 그 안에서 시간을 거슬러야만 하는 애절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시그널'은 수사 장르극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12%가 넘는 시청률로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특히 이후 조진웅은 대세남 대열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또 오해영'·'디마프', 월화·금토 쌍끌이ing
최근 tvN은 월화극과 금토극의 동시 인기로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월화극 '또 오해영'은 동명오해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으로 에릭과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등이 출연한다.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2'와 '삼총사' 등을 통해 tvN과 연을 이어왔고, '또 오해영' 속 리얼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마음까지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이에 '또 오해영'이 방송되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또요일'이라 부르며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제작 단계에서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라는 큰 호평을 얻으며 시작했다. 노희경 작가의 '펜 힘'이 고현정을 시작으로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윤여정, 박원숙, 신구, 주현, 김영옥 등 어벤져스들을 tvN으로 불러모았고 조인성과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 등 톱스타 배우들을 조연 혹은 특별출연으로 기용하면서 역대급 드라마라 불리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5%에 가까운 시청률로 안정적인 수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물론, 60대 이상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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