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연장 접전 끝 마이어클래식 우승…시즌 2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세영이 시즌 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미래에셋)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 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다. 18번 홀(파4)에서 시작된 연장전은 결국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시간다는 세컨드 샷 실수로 보기에 그치고 말았다.

김세영은 이로써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 원).

전인지(하이트진로)와 렉시 톰슨(미국)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뒤진 채 4라운드를 치른 김세영은 5번 홀(파5), 8번 홀(파5) 버디로 2타를 줄였다. 이어 11번 홀(파5),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시간다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전인지는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에 그치며 김세영에 2타 차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톰슨이 최종 14언더파 공동 4위로 그 뒤를 이었고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단독 6위에 올랐다.

[김세영.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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