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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의 구속 향상을 원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구속이 88마일(142km)까지는 나와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리그 복귀 준비에 한창인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 18일 다저스의 싱글A 팀인 랜초쿠카몽카 퀘이크스 소속으로 나선 새너제이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 60개 중 스트라이크는 38개(볼 22개)를 던졌고 13일 첫 재활등판 때보다 이닝과 투구수를 모두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평균 구속은 여전히 86마일(138㎞) 근처에 머물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하루 뒤인 20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는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그러나 지금보다 구속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재활 등판인 점을 감안해도 구속을 좀 더 끌어올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역시 “류현진의 구속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던졌을 때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그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2마일(148km)에 달했다”라며 “데뷔 시즌인 2013년 역시 평균 91마일(146km)의 구속을 찍었다”라고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직구 구속이 적어도 88마일(142km)은 나와야 빅리그에 콜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속 외에 투구 능력이나 제구력은 그의 건강만 회복된다면 자연스레 향상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65개를 던질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현 상황에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류현진이 투구를 펼친 뒤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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