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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선발 출장한 코리안리거 4명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이는 김현수(볼티모어)였다.
김현수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3안타 이상을 올린 건 이번이 5번째다.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의 패스트볼을 좌중간 안타로 연결한 것. 김현수는 2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말에는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4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8회말 불리한 볼카운트(0-2)를 풀카운트 승부로 이어간 끝에 중전안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327였던 타율을 .340으로 끌어올렸다. 김현수의 활약 속에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11-6으로 제압했다.
강정호(피츠버그)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1~2번째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정호는 카일 헨드릭스와의 3번째 승부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초 1사 상황서 초구를 공략,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는 타점까지 추가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3-6으로 뒤진 7회초 2사 3루에서 중간계투 아담 워렌을 상대로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더불어 강정호의 올 시즌 10번째 멀티히트였다.
다만, 강정호는 9회초 1사 1, 2루에서는 내야땅볼에 머물렀다.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컵스 내야진의 호수비에 아쉬움을 삼켰다. 강정호는 이어 도루에 성공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281에서 .286로 소폭 상승했지만, 피츠버그는 5-10 완패를 당해 5연패에 빠졌다.
또한 이대호(시애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추신수(텍사스)도 5타수 1안타를 남겼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코리안리거 4명 모두 안타를 올린 것.
이밖에 박병호(미네소타)는 결장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역시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20일 코리안리거 결과
김현수: 5타수 3안타
강정호: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
이대호: 3타수 1안타
추신수: 5타수 1안타
박병호: 결장
오승환: 휴식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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