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9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올 시즌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4일 kt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 팀 2연패 탈출과 개인 시즌 4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1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1사 이후 김민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김상호, 강민호, 이여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은 계속됐다. 손용석을 삼진, 문규현과 손아섭을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차우찬은 4회에도 3타자만 상대했다. 김민하와 김문호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야수들이 2루 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삼자범퇴. 김상호, 강민호, 이여상을 삼진과 범타로 엮어냈다.
차우찬은 6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용석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곧바로 문규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7회에는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초구 솔로포,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차우찬은 8회에도 올라왔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아 안지만과 교체됐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안지만이 후속타자를 막아 차우찬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차우찬의 투구수는 113개. 스트라이크는 87개, 볼은 26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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