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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속임수에 결국 당하고 말았다.
30일 방송된 엠넷 대반전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너목보3)에서는 초대가수 박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한해 저작권료만 최대 20억”이라는 화려한 소개와 함께 등장한 박진영은 자신의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에 맞춰 춤을 추며 오프닝을 달궜다.
박진영은 ‘너목보3’에 출연하고 싶어 제작진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고백하며 “너무 답답했다. 다 보이는데 못맞추더라. (양)현석이 형은 못 맞출 것이다. 제작만하고 보컬 디렉팅을 안하니까”라고 디스를 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박진영은 미스터리 7인이 등장하자마자 실력자는 ‘그 분이 오셨다 압구정 허도사’라고 꼽는 예리함을 보여줬다. 또 출연진의 걸음걸이, 턱 각도, 콧구멍 크기까지 분석하기도 했다.
우선 박진영은 ‘그녀는 예뻤다’, ‘사촌형이 누구니’를 음치로 꼽았고 정확히 맞췄다. 또 자신의 노래를 직접 립싱크해보며 완벽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실력자인 ‘26번 버스 꽃기사’를 음치라 주장하며 무너졌다. 박진영은 안타까워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말하듯이 부르는 스타일이다. 앞으로 활발하게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심지어 ‘이번엔 진짜 UCC 스타 어벤저스’까지 음치라 확신했다. 알고보니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실력파였으며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와 원더걸스의 ‘텔미’ 완벽하게 편곡해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들은 실제로 ‘미오’란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준 프로였다.
이어 박진영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가장 먼저 실력자로 꼽았던 ‘그분이 오셨다 압구정 허도사’를 탈락자로 선택했다. 안타깝게도 박진영의 선택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다. 허도사는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속상함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고성방가 사다리차 기사’를 실력자로, ‘가수본색 중국 화장품 CEO’를 음치라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선택은 잘 맞아들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못했다. ‘너목보3’의 위엄에 박진영이 무릎꿇은 셈이다. 박진영은 가까스로 꼽은 ‘고성방가 사다리차 기사’와 엔딩 무대를 꾸미며 환호를 내질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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