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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련의 계절이다. 미네소타 박병호(30)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의 트리플A행을 발표했다. 미겔 사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서 로스터 자리를 확보해야 했던 미네소타는 최근 부진이 극심한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이 .191(215타수 41안타)로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홈런은 12개를 쳤지만 삼진이 무려 80개에 달한다. 6월 한달 동안 타율이 .136에 그친 것이 마이너리그행을 피할 수 없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이해를 했고 커뮤니케이션도 문제가 없었다"라면서 "그가 바라는대로 활약을 하지 못해 부담이 컸을 것이다"라고 박병호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말을 했다.
이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도 많은 젊은 선수들처럼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그가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방법을 거듭 찾을 것이고 그게 가능하다고 본다. 박병호에게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박병호의 멘탈이 강해지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임을 덧붙였다.
[몰리터 감독(오른쪽)과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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