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두산이 팽팽한 투수전 끝에 한화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유희관이 7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8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국해성이 4타석 모두 출루(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힘을 보탰다. 김재환은 올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1위 두산은 2연승을 질주,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고 있는 한화전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3연패, 두산과의 홈경기 5연패에 빠졌다.
2회초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곧바로 실점을 범했다. 유희관이 김태균(볼넷), 신성현(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두산은 희생번트 이후 양성우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내줬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유희관이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고, 한화는 조기 강판한 송신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분전했다.
1-1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두산은 국해성, 김재호, 박건우가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오재원이 구원 등판한 장민재를 상대로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국해성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 타선은 이후 다시 잠잠해졌다. 6회초 무사 1루 찬스는 양의지의 병살타로 날아갔고,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구원 등판한 권혁을 상대로 끝내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유희관은 3회말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살얼음판 승부 속에서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유희관이 호투를 이어가자 정체현상을 보인 타선도 8회초 집중력을 뽐냈다. 민병헌의 안타, 닉 에반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3루 상황. 허경민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폭투까지 더해 1득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1로 앞선 채 맞이한 8회말, 불펜진을 동원해 리드를 지켰다. 정재훈이 2사 후 송광민(안타)과 김태균(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한데 이어 이현승도 대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이현승이 조인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 두산은 이어 이현승이 9회말 양성우-권용관-윌린 로사리오를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