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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확인되지 않은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 내용을 방송 중 소개해 물의를 일으킨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강적들'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강적들'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심의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강적들'에서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건이 주제로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대학교수인 이봉규는 찌라시 내용을 소개하며 "룸살롱을 저도 과거에 많이 가봤지만 혼자 룸살롱을 가는 경우는 없다. 보통 남자들 룸살롱 갈 때는 3~4명 간다. 그런데 이 자리에 박유천 혼자만 연예인이 있었느냐?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류스타 B와 C를 언급했다.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 이미 SNS 등을 통해 확산된 해당 찌라시에 언급된 한류스타가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이었던 것. 하지만 이들은 박유천과 동석하지 않았다. 실제 송중기의 경우 같은 시각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끝내고 배우 유아인, 송혜교 등과 뒤풀이에 참여 중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결국 방송이 나서 거짓 찌라시 내용을 유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배우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초 유포자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TV조선 측은 4일까지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찌라시 내용을 언급한 '강적들'의 이봉규.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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